[윤정한 빙의문] 아이돌인 남편 몰래 딸과 연습실을 찾았다.
아이돌인 남편 몰래 딸과 연습실을 찾았다.나는 오히려 연습실에서 너랑 같이 있어서 좋아.
서아 아빠 다녀올게. 엄마 말 잘 들어야 돼 알았지?"
"응, 아빠 가야 돼?"
어제 많이 놀았잖아. 엄마랑 놀고 있어 아빠 금방 올 거야"
'...알겠다...'
"착하지"
내 품에 안겨있는 서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능숙하게 서아를 달래는 정한, 그런 정한에게 금방이라도 흘리려던 울음을 그치는 서아였다. 서아를 내리자 기다렸다는 듯 얼른 나를 내 품에 가둬버리는 정한이었다. 갑자기 안아 버려서 숨이 차서 간신히 품에서 빠져 나왔다.
가서 잘 부탁해. 만난지 꽤 오래된 것 같은데?"
주말에 연습실에 가는 나보다 얘네를 더 걱정하니?"
"걱정은 무슨, 그저 안부 전해 달라는 거야."
'...그게 그거야...'
"...질투하는 거야?"
"맞아. 질투가 나."나이가 몇 살인데 이런 질투를 하고 있는 거야. 너무 내가 질투한다는 걸 알리려고 삐쳤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정한이를 보면 웃음이 절로 나왔다. 연애할때도 안부전해달라고 하면 항상 삐쳤을텐데..
아이고, 이렇게 귀여운 사람이 내 남편이라니.
"오늘 하루 연습을 빼먹을까?"
안 돼. 지난번에도 한 번 빠졌잖아. 오늘은 가야겠다"
'치'
"...다녀오면 뽀뽀해줄게."
결혼한 뒤 아들을 낳은 뒤 스킨십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다녀와서 짧게 해주면 금방 갈 것 같았다. 돌아오면 해주겠다는 말에 얼른 표정을 짓는 정한이었다. 매우 기뻐하는 표정으로
「정말이지? 약속이야!! "알겠습니다.빨리 다녀오너라."
정말 다녀오겠습니다."
- 쪽 -
"갈게~"
"잘 다녀오세요."
일부러 연습실에 간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깜짝 놀래켜야 되니까
엄마, 여기 사람이 너무 많아."
"무서워?"
-음.
"뭐가 무서워 괜찮아"엄마 품에 안길래?"
'음...'
연애할 때의 기억을 더듬어 정한이의 소속사로 왔는데 사람이 많아서 무섭다며 내 바짓단을 잡은 서아였다. 할 수 없이 서아를 안고 연습실 쪽으로 향했다. 문 너머로 보이는 정한이를 보고 손으로 가리켰다
저기 있다.서아야 아빠 저기 있어"
아빠다
"어때? 아빠 멋있지?"
"응! 멋있어!"
다행이다 요즘 서아가 아이돌 정한이를 계속 무섭게 생각했는데 뮤비 보여주지 말고 저런 안무 영상을 보여줄까? 신기하다는 눈으로 정한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서아에게 웃음이 절로 터져 나왔고, 그런 서아에게 문을 열어주었다.
"아빠!"
"...쏘아...?" 쏘아 여기 어떻게 왔어?"
엄마와 함께!
'엄마랑...?'
"짜잔선물"
"..."계획대로 됐다. 안무 연습을 하고 있는 정한이의 연습실에 들어가서 서아와 함께 깜짝 놀라게 할 계획. 생각지도 못했던 듯 서아를 안은 채 입을 다무는 정한이었다. 그러니까 몰래 오고 싶은 맛이 있는 거지
"쏘아! 아저씨랑 저 아저씨 중에 누가 좋아?"
"응... 아저씨!"
「앗싸!오늘의 간식은 네가 내는 거야."
서아, 얼마 전에는 아저씨가 좋다면서요. 응?
'마음이 변했다!'
저번에는 승관이 형이 좋아한다고 해놓고 이번에는 석민이 형이 좋아한다는 소아였다 그래서 여심이 갈대라는 건지... 소아주의에 앉아서 계속 질문하는 걸 보는 내 옆에 앉아서 커피 캔을 건네주면서 왜 왔냐고 묻는 정한이었다.
"근데 여기 왜 왔어?""...그게..."
"그게?"
"..얼마 전에 서아가 너 뮤비 보고 싶다고 해서.. 독 뮤비를 보여줬는데.."
서아야, 저게 아빠야. 신기하지?
"..."
'...소아?'
"ㅇ아 엄마 아빠 무서워..."
"..."
아 무섭겠다. 아내인 내가 봐도 좀 무섭다 이걸 이제 막 다섯 살 된 아이에게 보여주다니 나도 정말 못된 엄마야.'아니야...! 저건... 연기한 거야...'
"..무서워.."
"응, 울지 마..." 안 무섭대"
"무서워... 엄마..."
"..."
큰일 났다.
아이돌이라는 말만 들어도 울더라. 그래서.
"..."
'좋은 이미지' 주려고 온..."
'수많은 뮤직비디오 중에 그 독 뮤비를 보여줬어?'"
-미안
맞아, 하필 최근에 본 뮤직비디오가 혼자여서 그걸 보여줬는데 멋있는 이미지는커녕 무서운 이미지를 심어줬어 괜히 정한이한테 미안해서 제대로 정한을 못 쳐다봤어 그런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정한이었다
"괜찮아. 그렇게 미안해할 필요 없어."
"..."
'나는 차라리 연습실에서 너와 함께 있는 게 나아.""..."
그래도 다음엔 좀 밝은 노래 뮤비를 보여줘. 알았지?
"……응.알았어."
괜찮다는 말과 함께 계속 내 머리를 쓰다듬는 정한이에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렇게 보면 아이는 서아가 아니라 저 같기도 하고 정한이랑 나 있는 데로 달려와서 나한테 안기면서 정한이한테 춤 좀 보여주면 안 되냐고 물어보는 서아였다
아빠! 아까 췄던 춤 또 보여줄래?"
'쏘야 보고 싶어?'"
응! 보고 싶어!
응 아저씨랑 같이 춤출 테니까 저기 엄마랑 앉아있어."'응!'
남편이 아이돌이라고 이런 기분이었구나. 무대 위나 영상으로만 봤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정말 오랜만이었어 연애 때 한번 내 앞에서 보여드렸던 신곡 무대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었다
아빠, 멋있어요. 그렇지!
「……그렇다. 아빠 멋있어"
내 남편이지만 정말 멋있어.
루나는 처음에 '독:Fear' 뮤비를 보고아무 말도 못했어요.별로.. 생각지도 못한 충격적이라서.. 뭐.. 지금은 내 TOP 5에 드는 뮤직비디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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