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진보는 왜 악(惡)이 되는가?

 정확히 말하면 그들이 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악이 되는 것이다. 원래 진보는 무조건 선이 아니며, 진보주의자나 진보에 투표하는 사람들이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선이어야 할 이유는 사실 없다.' 어떤 특정 어젠다, 젠더라든지 이민, 노동, 동물복지, 공정무역 같은 주제에 신경을 쓰고 돈을 쓰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물론 좀 착해 보이고 좋아 보인다. 아니야, 좋은 사람들이야 당장 자신이 피해를 볼 리 없는 사안인데도 굳이 자신의 기득권을 무너뜨리고 다른 사람들과 연대해 공감한다는 것은 나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주의자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인간의 품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사람의 모든 것, 안팎이 좋은 것은 아니다. 따지고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현 정권의 성폭력 단체장 트리오. 내가 이 사람들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어.

사회적 평가나 정치적 처지를 볼 때 인간 선량의 총량이 평균에 비해 뛰어나다고 함부로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철새 정치인에 가까웠던 오거돈이나 눈빛에 상냥함을 느낀 안희정은 그렇다 하더라도 진짜 원순 씨마저 그럴 줄은 몰랐다. 그 자신이 부천서 성고문 사건의 권인숙(당시 여대생현직 국회의원) 씨를 변호함으로써 인권변호사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을 넘어 피해자를 어떻게든 bitch로 만들려는 진보파 사람들(더군다나 페미니스트라고 비례대표가 된 누구 한 명까지)은 왕년에 성고문 가해자들이 권인숙씨를 '성을 혁명의 도구로 삼는 무서운 운동권'으로 몰아넣은 것의 꼭 데칼코마니였던 것이다.

그러니까 오해하지 말자 보수에 비해 그들이 더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사실 나는 지금까지 경험한 보수적인 정치적 성향의 사람들보다 진보적 성향의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조금은 뛰어난 도덕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네. 하지만 그건 큰 초격차의 장점도 아니고, 우리 보수가 너무 나쁘다고 해서 보수가 원래 나쁜 이데올로기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보가 악이 되는 순간은 아마도 자신들의 그 선량하고 진보적인 어젠다를 벗어나는 바로 그 순간, 혹은 그 막후가 아닐까 싶다.

요즘 나돌고 있는 어떤 커뮤니티 짤에

40대는 왜 보수를 지지하지 않는가? 이들은 20대에 보수를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런 게 있었구나

그다지 정확한 이야기는 아니다. 보수정권이 들어선 지 5년도 안 돼 지금 20대 후반이라면 보수를 경험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30대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온몸으로 느꼈을 것이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경험한 사람 입장에서는 보수가 진보보다 더 나쁘니까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젠다 자체가 인간차별의 논리이고 사생활에서도 진보보다 깨끗하다고 볼 근거는 없다고 본다.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에게는, 적어도 「민주당이 싫으니까, 나는 보수를 받자」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모든 문제가 다 발생하는 거야 최악을 모면하기 위해 차악을 택해야 하는 현실. 바로 이것이 진보의 온상이다. 진보는 싫지만 차마 보수를 지지할 수 없는 이 현실을 어떻게 해야 할까?흑호의 해 블랙타이거의 기운으로! 카오! (자세히 보면 줄무늬가 있음)

제가쓰는글인데,이시대의고민을담고싶기때문에많은사람들이자기이야기도들려주고깊이살펴봐줬으면하는문제를제안했으면좋겠다. 모 포털의 파워블로거이자 세종우수도서상 수상 경력의 작가가 당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기회를 찾고 있으니 주저 말고 불러주기 바란다.

이 글의 취지나 고민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좋아요' 하는 것도 좋지만, 널리 공유하고 코멘트도 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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